
인천일보
2006년 4월 3일
시화·반월 국가산업단지(이하 양 산업단지)에서 발생되는 대기오염, 즉 악취개선을 위한 대안으로 공적자금을 통한 양 산업단지내 폐기물 소각시설의 공영화와 함께 소각시설의 대형화·첨단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.
지난달 31일 한국산업기술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제1회 시화·반월 산업단지 환경포럼에서 숭실대 류희옥(환경화학공학) 교수는 ‘악취개선을 위한 최적의 정책 대안 및 세부 추진사업 방안 제시’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.
류 교수는 또 양 산업단지의 폐수처리시설도 주요 악취배출원으로, 이곳 처리장의 덮개 및 악취포집 시설을 강화하고 별도로 탈취 시설을 설치 운영해야한다고 덧붙혔다.
류 교수가 이같은 의견을 내세우는 데는 양 산업단지의 주 악취배출원 가운데 폐수·폐기물 처리장 등의 공동처리시설들로 이러한 시설들을 공공부문으로 편입, 악취개선 시범사업으로 추진해 민간 사업자들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.
류 교수는 이어 산업단지내 소형 소각로도 주요 악취오염원으로, 소각로 공영화 사업추진 과정에서 합병회사 설립 등을 통해 첨단시설을 갖춘 신규 대형소각장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.
류 교수는 결국 산업단지내 폐기물소각장의 공영화 사업을 할용해 만성적 악취 원인인 부적절한 소각로 운영과 관리 등 근본적인 문제의 뿌리를 잘라내야 한다는 것이다.
류 교수는 또, 관·산·학·연이 참여하는 사업장 진단지도 사업단 구성, 예를들어 시화·반월단지 혁신클러스터 추진단 등의 사업단이 직접 사업장 악취 진단지도 작성 사업을 펼쳐 이를 각 기업체 사업장의 구조개선 사업에 활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.
류 교수는 이외에도 악취배출업체 환경방지시설 강화, 산업단지 배치를 고려한 리모델링 추진, 녹지및 수립대 조성지원 등의 사업을 꾸준히 벌여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.